구리시, 독립 유공자 노은 김규식 선생 증손자 김령필씨와 면담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방한…유족 유해 봉환·추모 문화제 추진 방향 논의

김인수 기자
2026-08-14 16:43:41




구리시, 독립 유공자 노은 김규식 선생 증손자 김령필씨와 면담 (구리시 제공)



[한국Q뉴스] 구리시는 8월 13일 노은 김규식 선생의 증손자인 김령필 씨와 면담하고 김규식 선생 유족의 유해 봉환과 시민 참여형 추모 문화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령필 씨는 국가보훈부의 ‘2026년 국외 거주 독립 유공자 후손 초청’ 대상자로 선정돼 방한했다.

초청 기간 현충원과 독립기념관 등을 방문하고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면담에는 김령필 씨를 비롯해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과 함천우 광복회 구리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족 유해 봉환을 위한 여건과 추진 방식, 김규식 선생 추모 사업의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노은 김규식 선생은 1882년 구리시 사노동에서 태어나 대한제국군에 복무했으며 군대 해산 이후 13도 창의군 사령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북로군정서 제1대대장으로 청산리 전투 승리를 이끌었으며 대한독립군단과 고려혁명군 총사령 등을 역임했다.

이러한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구리시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김규식 선생의 배우자 주명래 씨와 아들 김현성 씨, 며느리 이명선 씨의 유해를 중국 흑룡강성에서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구리시공설묘지에 가족 묘역을 조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중국 검역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봉환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면담에서는 유족의 의견을 듣고 향후 추진할 수 있는 봉환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2020년부터 시가 주관해 온 김규식 선생 추모제를 시민 참여형 음악회 등을 결합한 추모 문화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구리 시민들이 김규식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더욱 가까이 이해할 기회를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국외에서 독립 유공자의 정신을 이어오신 후손을 고국에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유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유해 봉환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노은 김규식 선생의 숭고한 뜻이 시민과 미래세대에 널리 계승될 수 있도록 추모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국외에서 독립 유공자의 정신을 이어온 후손을 고국에서 만나 뵙게 돼 매우 뜻깊다”며 “유족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유해 봉환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노은 김규식 선생의 숭고한 뜻이 시민과 미래세대에 널리 계승되도록 추모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