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맞춤형‘기후위기 적응대책’본격화

제4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중간보고…2027~2031년 실행과제 구체화

김덕수 기자
2026-08-14 08:06:40




경상북도 도청



[한국Q뉴스] 경상북도는 14일 경상북도청 회의실에서 ‘제4차 경상북도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경북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험 진단과 향후 세부 이행과제 발굴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상북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을 비롯해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환경연구원 임영신 박사 등 기후변화, 산업·에너지, 농수산, 산림·생태계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3차 적응대책의 이행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지역별 기후리스크 분석 방향을 논의했다.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이번 제4차 계획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시행된다.

경북도는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과 연계해 산림 비중, 농업 구조, 산업단지 분포, 고령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최근 10년 평균 폭염일수는 22.6일로 과거 10년 평균 12.2일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39.3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도 최근 10년 평균 8.7일로 과거 10년 평균 3.6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산불 피해가 반복되는 동·북부 산림지역과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폭염에 노출되는 포항·구미·경주 등 산업지역, 고령인구와 농업 종사자가 많은 의성·청송·영양 등 농촌지역을 주요 조사권역으로 설정해 지역별 기후위험과 취약계층의 중첩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제3차 경상북도 기후위기 적응대책의 이행점검 종합점수는 2023년 76.5점에서 2024년 91.8점, 2025년 93.7점으로 개선됐다.

다만 물관리 등 일부 분야의 집행력 보완과 폭염·감염병 등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보호정책 강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도민 설문조사와 취약계층 실태조사·집단심층면접, 기후위기 취약성 평가도구 등을 활용한 과학적 분석,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종합해 경북형 지역 리스크 목록을 확정할 계획이다.

손현규 경상북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경북은 동해안과 내륙 산지, 농산어촌, 산업단지, 고령화 지역이 공존해 기후위험의 양상도 매우 다양하다”며 “과학적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반영해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경북형 기후안전망을 만들고 지역 리스크 분석이 실질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역 리스크와 부문별 세부이행과제를 구체화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기후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제4차 경상북도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