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호습지, 대한민국 제27호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

세계가 인정한 국제적 습지, 세계적인 생태 브랜드로 도약

김덕수 기자
2026-08-13 10:26:03




마동호습지, 대한민국 제27호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 (경남고성군 제공)



[한국Q뉴스] 고성군의 대표적인 생태자원인 마동호습지가 대한민국 제27호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은 지난 8월 10일 람사르협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동호습지가 ‘람사르습지 제2599호’로 공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선정해 보전·관리하는 제도로 이번 등록을 통해 마동호습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보전 가치가 인정된 습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대한민국의 27번째 람사르습지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성의 자연환경이 국제적인 기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고성과 마동호습지가 세계적인 습지 네트워크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경사다.

1000종이 넘는 생명이 살아가는 곳, 마동호습지 람사르협약은 마동호습지를 염분 농도가 변화하고 계절에 따라 수위가 변동하는 기수역 하구습지로 평가했다.

갈대밭과 갯벌, 모래톱, 식생 제방, 인접 농경지가 서로 연결되어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을 이루고 있으며 어류의 산란과 성장 공간, 철새의 휴식과 먹이활동 공간, 포유류의 이동통로 등 중요한 생태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마동호습지에서는 1000종 이상의 생물종이 기록돼 뛰어난 생물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해 이동성 물새들의 중요한 중간기착지로서도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처럼 마동호습지는 단순히 물과 갈대가 있는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고 이동하는 하나의 살아있는 생태계이며 이번 람사르습지 등록은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고성의 습지가 세계의 습지가 되다 마동호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기까지는 오랜 시간 동안 습지를 보전하고 생태적 가치를 발굴해 온 고성군과 지역사회의 노력이 있었다.

고성군은 마동호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주민과 함께 습지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전과 이용이 함께하는 습지’를 만들어 왔다.

이번 람사르습지 등록은 그동안의 노력이 국제적인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람사르협약 공식 등재문에는 앞으로의 관리 방향으로 습지 서식처 복원과 확대, 자연적인 하구의 물 흐름과 염분체계 유지, 완충지역과 생태적 연결성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어, 마동호습지를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가꾸어야 할 국제적 책임도 함께 커졌다.

군은 앞으로 마동호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 생태관광과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자연자원을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도전 ‘람사르습지도시’인증에 도전하는 고성 마동호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에 이어 고성군은 습지의 가치를 주민과 함께 지켜가고 지역의 미래로 연결하기 위한 ‘람사르습지도시’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고성군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습지를 보전하고 환경교육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서류평가와 8월 7일 현장평가를 마쳤으며 오는 8월 26일 발표평가를 거쳐 9월 국내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후보지는 국제 절차를 거쳐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받게 되며 고성군은 남은 평가 과정에서도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충실히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습지를 중심으로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고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학열 군수는 “마동호습지가 대한민국 제27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것은 고성의 소중한 자연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마동호습지를 잘 보전해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고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고성의 소중한 자산이자 고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자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