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5개 동·45개 기관 잇는다…‘생명존중 안심마을’ 본격 추진

학교·병의원·복지시설·종교시설 등 참여…생활 속 위기 신호 조기 발견·전문기관 연계

김인수 기자
2026-08-11 14:46:38




하남시, 5개 동·45개 기관 잇는다…‘생명존중 안심마을’ 본격 추진 (하남시 제공)



[한국Q뉴스] 하남시가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곳에서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적절한 도움을 연결하는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하남시는 최근 3년간 지역별 자살사망 현황과 지역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미사1동, 미사2동, 신장2동, 위례동, 감일동 등 5개 동을 올해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주민이 함께하는 생명존중 안전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거창한 별도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다.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학교와 병원, 약국, 복지시설, 아파트, 종교시설, 동네 가게 등이 생명을 살피는 연결고리가 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5개 동에서 45개 기관 이상이 참여하도록 하고 각 기관이 자신의 역할과 여건에 맞는 생명존중 활동을 2가지 이상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의료기관, 복지기관, 지역사회 단체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사업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의 신청도 받아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참여기관에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전문기관에 연결하기 △생명지킴이 교육과 캠페인 참여하기 △생명존중 홍보활동 펼치기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 연결하기 △생활 주변의 안전을 점검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변화를 살피고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하며 병원과 약국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전문기관으로 연결한다.

아파트와 지역사회에서는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을 살피고 종교시설과 동네 가게에서도 생명존중 캠페인과 예방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하남시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올해 45개 참여기관에서 90건 이상의 생명존중·자살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참여기관에 교육과 상담, 전문기관 연계 등을 지원해 현장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먼저 살피고 연결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학교, 병원, 아파트, 종교시설, 동네 가게 등 생활 속 접점을 촘촘하게 이어 누구나 어려움을 겪을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전문적인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특별한 누군가가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과 지역사회가 함께 서로를 살피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함께 따뜻한 생명존중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올해 12월까지 참여기관별 활동을 이어가고 추진 상황을 점검한 뒤, 지역별 특성과 사업 성과를 반영해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하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