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특허미생물 개발로 배추무름병 방제 가능성 열어

항생제인 옥솔린산 대비, 80∼90% 항균활성 끌어올려

김상진 기자
2026-08-11 06:36:26




충청북도 도청



[한국Q뉴스] 충북농업기술원은 2021년과 2025년 충북에서 가을배추에 심각하게 피해를 입힌 ‘배추 무름병균’에 대해 실험실 조건에서 뚜렷하게 항균력을 보이는 길항균을 선발·개발해 특허출원을 했다고 밝혔다.

배추 무름병은 세균병으로 방제가 어려워 사전예방과 선제적 약제 방제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방제약제의 상당수가 농용항생제로 그 종류가 제한적이며 최근에는 2종류의 항생제를 섞어 제조된 합제가 사용되고 있다.

항생제의 대안으로 저항성 유도 물질, 구리제 적용 등 다양한 시도가 있으나 일부 병원균이 저항성을 가져 방제 효과가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충북농기원이 개발한 특허 미생물은 배추 무름병균 뿐만 아니라 과수 가지검은마름병균, 복숭아 세균구멍병균 등 주요 작물 세균병원균에 대해 광범위한 항균력을 보인다.

초기 억제력은 농용항생제인 옥솔린산 대비 약 50 60% 수준이었으나, 배양온도·배지조성 등 조건을 최적화해 최종 80 9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억제효과가 15일 이상 안정적으로 지속되어 항균 지속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농업기술원 이성희 박사는 “국립농업과학원과의 협업으로 이룬 이번 성과는 배추 무름병 등 방제가 힘든 작물 세균병에 대해 친환경 방제가 가능한 원천 신소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전국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