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506억원 유턴기업 품었다…동남권 자동차 벨트 강화

베트남 생산라인 국내로…경주 명계3일반산단에 시트프레임 신공장 구축

김덕수 기자
2026-08-10 14:37:00




경상북도 도청



[한국Q뉴스]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문상인 대일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투자 추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일공업은 2026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506억원을 투자해 경주시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 내 1만9963㎡ 부지에 자동차 시트용 스틸 프레임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공장 가동에 맞춰 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베트남에 있던 생산라인을 국내로 이전하는 국내복귀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일공업은 해외 사업장의 운영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완성차 업체의 신차종 양산 일정에 맞춰 국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새 공장에서는 제네시스 차세대 모델에 들어가는 시트 프레임과 백 프레임 어셈블리를 생산한다.

1987년 설립된 대일공업 는 충남 천안에 본사를, 울산 울주에 1공장을 두고 자동차 시트 프레임과 산업기계를 제조해 온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현대 산타페, 제네시스 G80, 기아 카니발, 니로 등 국내 주요 차종의 시트 프레임을 생산하며 현대자동차그룹, 대원산업, 대원정밀공업, 현대트랜시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은 1029억원, 임직원은 100명이다.

투자 예정지인 명계3일반산업단지는 82만2705㎡ 규모로 입주업종의 55.6%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특화 산업단지다.

울산과 대구를 잇는 동남권 자동차 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완성차·1차 협력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일공업은 이번 경주공장 신설로 중부권과 남부권을 잇는 다거점 생산·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자동차 시트 프레임은 시트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 부품으로 충돌 안전성과 승차감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차종별 설계와 전용 금형이 필요해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 주기에 맞춘 신속한 대응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로 꼽힌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생산라인 설치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국내복귀투자보조금 등 재정 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해외로 나갔던 우리 기업이 다시 돌아와 경북에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북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며 “대일공업이 경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세계적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상인 대일공업 대표이사는 “완성차 신차종 양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생산 거점이 필요했고 자동차부품 기업이 집적된 경주가 최적의 선택이었다”며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