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자래리 고분군 발굴조사 완료

운봉고원 가야문화유산 학술 가치 정비

김상진 기자
2026-08-10 11:02:27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한국Q뉴스] 남원시는 운봉고원 일대 가야문화유산의 학술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추진한 ‘남원 자래리 고분군’에 대한 매장유산 발굴조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4월13일부터 8월 3일까지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운봉고원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발굴조사는 세계유산인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주로 대형 고분이나 지배계층의 무덤을 중심으로 편중되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가야 사회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피지배계층에 대한 고고학적·학술적 자료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국가유산청과 남원시는 이러한 시·공간적 공백을 해소하고 가야 사회를 입체적으로 복원하고자 자래리 고분군 발굴조사를 추진했다.

조사 결과, 고분군 내에서는 가야시대 석곽묘 등 총 14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특히 무덤 내부에서는 가야 쇠퇴기 양식을 띠는 토기류가 출토되어 화려한 지배층 문화 뒤에 가려져 있던 당시 가야 일반 민중들의 구체적인 사회상과 장례 문화를 추정해 볼 수 있는 귀중한 학술 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는 그동안의 지배층 중심 역사에서 벗어나, 실제로 운봉고원을 일구고 살아갔던 가야 피지배계층의 삶을 고고학적으로 규명해 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며 “조사된 유구와 유물에 대한 보존 조치를 철저히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시는 가야 일반 민중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번 발굴 성과를 국민과 학계에 널리 공유하기 위해 오는 8월 14일 중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밀 분석 결과를 담은 최종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