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AI로 ESG 배운다…학교 신청 첫날 마감

관내 6개 초·중학교 학생 190명 참여…추가 운영 요청 이어져 높은 교육 수요 확인

김인수 기자
2026-08-10 06:40:54




강남구, AI로 ESG 배운다…학교 신청 첫날 마감 (강남구 제공)



[한국Q뉴스] 강남구가 지난 7월 6개 초·중학교 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ESG 체험교육’을 운영했다.

학교 모집을 시작한 첫날 6개교 신청이 마감돼, ESG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의미를 생활 속 문제와 연결해 7월 8일부터 20일까지 학교별 2차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의 관심도를 반영해 강의보다 체험과 토론, 협업 활동에 무게를 뒀다.

환경 분야에서는 AI 포즈 인식과 블록 코딩을 활용해 ‘탄소중립포인트 저금통 자전거’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한 뒤, 화면 앞에서 페달을 밟듯 양팔을 움직이면 탄소중립포인트가 쌓이도록 코드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코딩 원리를 익히고 자전거 이용 같은 친환경 행동이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함께 배웠다.

사회 분야에서는 ‘손으로 여는 모두의 길’활동을 통해 이동약자가 겪는 불편을 살펴봤다.

학생들은 휠체어 이용자 등이 건물과 보행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문과 경사로를 설계하고 구현했다.

기술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을 만드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AI 얼굴인식 출석부를 구현하며 책임 있는 기술 사용의 의미를 익혔다.

얼굴을 인식해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체험한 뒤,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되는지 살펴봤다.

기술의 편리함과 함께 데이터 보호, 윤리적 사용, 투명한 의사결정의 필요성도 토론했다.

학교 현장의 반응도 빨랐다.

구가 6월 22일 참여 학교 모집을 시작하자 첫날 6개교가 모두 신청해 조기 마감됐다.

모집 종료 뒤에도 여러 학교에서 확대 운영을 요청했다.

구는 디지털 기술과 체험을 결합한 ESG 교육에 대한 현장 수요가 큰 것으로 보고 향후 프로그램 운영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자의 83%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어렵게 느껴졌던 ESG를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했다”, “우리의 작은 행동도 환경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AI로 ESG 아이디어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모집 첫날 마감될 만큼 ESG 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관심이 높았다”며 “청소년들이 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드는 체험형 교육을 확대해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변화를 주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