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안부꾸러미 전달부터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고립 가구 돌보는 촘촘한 지역안전망 구축 “요즘은 하루 종일 누구와도 말을 안 할 때가 많아.”함양읍의 한 어르신은 안부 꾸러미를 건네받으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반려 식물을 받아 든 손보다 먼저 건네진 것은 “잘 지내셨죠?”라는 따뜻한 인사였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오랜 시간 홀로 지내온 어르신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위로가 됐다.
함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올해 특화사업인 ‘잇:다 함양365’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취약계층을 찾아 안부를 확인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이웃에게 반려 식물과 영양식품, 건강용품으로 구성된 안부 꾸러미를 전달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말벗 활동을 통해 정서적 돌봄까지 함께 제공한다.
또한 방문 과정에서 확인된 복지 욕구는 함양읍 맞춤형복지팀과 연계해 복지서비스와 경제적 지원, 자립·자활 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이번 사업에는 함양읍 특화사업인 ‘하나 더 나눔’협약업체를 비롯한 지역 업체들도 함께 참여해 후원 물품을 지원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협의체 위원과 맞춤형복지 담당자는 한 팀이 되어 대상 가구 10세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안부 꾸러미 전달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촘촘한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함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현기 공공위원장은 “고독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안부를 묻는 작은 관심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잇:다 함양365’는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오랜만에 듣는 안부 인사이고 누군가에게는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첫 번째 손길이다.
함양읍은 오늘도 작은 관심과 따뜻한 안부로 이웃과 이웃을 이어가며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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