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본사 유치·대한민국 에너지 전환 집중

박수현 지사, 실국원장회의서 “미래 비전으로 정부 설득” 강조

김덕수 기자
2026-08-03 15:25:27




충청남도 도청



[한국Q뉴스]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함께, 서해안 지역을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박수현 지사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제2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해 통합본사 유치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도정 역량 집중 투입 의지를 재차 밝혔다.

박 지사는 지난달 국무총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통합본사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부서에 “시군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유치를 위한 명확한 논리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와 함께 “보령·당진·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 이미 미래 에너지사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적극 홍보하기 바란다”며 통합본사 유치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책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본사가 유치되면 지역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통합본사 유치가 석탄화력 폐지 지역 대책의 전부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곤란하며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 선 충남도가 서해안을 대한민국 에너지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든다는 담대한 목표를 가지고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안팎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 박 지사의 뜻이다.

박 지사는 “충남은 40년 동안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며 석탄화력발전소와 송배전선로에 따른 환경 부담을 감내해오고 차등적전기요금제 같은 혜택을 보지 못했으며 석탄화력발전이 폐지되면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보상형으로 해달라는 것은 국가의 논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수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하는,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사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또 각종 공모 사업과 예산이 수반되는 정책 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토도 주문했다.

재정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칭 역량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국비 확보를 위해 공모에 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공모를 통해 우리 정책 사업을 유치하는 것까지 위축될 필요가 없다”며 “충남의 고유 향기를 낼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공모에 응하는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밖에 지난 호우 때 관계 공직자들이 헌신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고려해 온열질환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힘 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저출생 극복은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며 “그런 취지에서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산 직원들에게 꽃 한송이와 축하 서한 등을 통해 작은 격려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국원장회의는 박 지사 의지에 따라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남TV'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220만 도민에게 따라오라며 일방적으로 끌고가는 것이 아니라, 도민의 참여 속에 함께 밀고 가는 도정을 만들겠다는 철학과 요청, '통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라는 도정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도민께서 알 수 있도록 그대로 보여드리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도민 의견을 받아 보완 수정해 나아가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