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시공사 고려시대 여주의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 유물 출토

김인수 기자
2026-07-28 14:53:23




안전과 가치를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주도시공사 고려시대 여주의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 유물 출토 (여주시 제공)



[한국Q뉴스] 여주시와 여주도시공사는 7월 28일 오후 1시 30분 ‘여주 하동 여(주)행 스테이션 건립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유물 공개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수행 중인 재단법인 한양문화유산연구원에서 진행되며 여주시·여주도시공사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굴조사 지역은 여주시 하동 190-1번지로 남한강 남안에 접해 있으며 조선시대 여주 관아 권역과 인접해 있다.

지정학적 중요에도 불구하고 여주 시내 지역에서는 그동안 체계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진 사례가 없어, 이번 유적은 향후 주변 일대 발굴조사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 결과, 3개 문화층에서 고려~조선시대 건물지·도로·주거지, 통일신라~고려시대 주거지·매납유구·구상유구, 원삼국시대 주거지 등이 조사되어 남한강 남안의 여주 시내 지역에 오랜 기간 사람들이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12세기 고려시대 문화층의 매납유구 2곳에서 출토된 것으로 대형 도기 항아리 내부에 은제반구형병 11점과 은제금도금 주자 및 받침, 은제완이 온전히 보관된 상태로 출토됐다.

특히 은제반구형병은 국내에서 유사한 형태를 찾기 어려우며 입구 측면에는 제작자 또는 공헌자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은제금도금 주자와 받침은 한 쌍을 이루며 연봉형 뚜껑을 갖추고 있는데, 맥락이 명확한 국내 출토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형태적으로는 미국 보스턴 미술관 소장 ‘은제금도금 주자와 받침’및 중국 남송대의 주자와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또한 XRF 성분 분석 결과 순도 97% 이상의 고순도 은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교한 금도금 장식은 상당한 재력과 높은 수준의 제작 기술이 투입됐음을 보여준다.

이는 고려시대 금속공예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여주도시공사는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가유산청 및 전문가 협의체와 즉각적이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주요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발굴·보존하면서도 선제적인 공정·행정 관리를 통해 공공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는 전문적인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조사단에서는 중요 유물의 성격에 대해 인근에 위치했던 여주 하리 삼층석탑과 관련된 불교 유물 또는 여주지역 나루터와 관련된 물류시설의 유물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정확한 성격 규명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조사단장인 강병학 한양문화유산연구원장은 “이번 발굴 성과는 고려시대 여주지역의 위상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성과이며 특히 국내에 사례가 거의 없는 은제반구형병과 은제금도금 주자 및 받침은 고려시대 금속공예 기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여주시와 여주도시공사는 “공익적 목적의 여(주)행스테이션 건립 과정에서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 출토된 만큼, 향후 건물 내에 안내 패널과 모형을 전시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이번 발굴 성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