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통합본사 충남 유치 ‘화력’ 집중

박수현 지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 이어 기후부장관 만나 건의

김덕수 기자
2026-07-28 13:59:57




충청남도 도청



[한국Q뉴스] 기후부 공공기관 일괄 이전·태안화력 2호기 폐지 연장 요청도 -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일 박수현 지사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난데 이어 1주일여 만에 주무부처 장관을 만나 충남 설치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우선 발전 3사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절반 가까이가 위치하며 40년 간 환경·재산 피해를 감내해온, 지역 낙후도가 높은 충남에 통합본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에는 전국 화력발전 5개사 가운데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 2개사가 보령, 태안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당진에는 동서발전 주력 발전소가 입지해 있다.

5개 발전사 52기의 발전소 가운데 도내 설치돼 가동 중인 발전소는 28기로 발전 용량은 전국 5만 1985㎿의 36.7%인 1만 9096㎿를 기록 중이다.

도는 그동안 보령화력 1·2호기와 태안화력 1호기 등 3기가 폐지되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동시에 인구 급감을 부르고 있고 2038년까지 추가로 21기가 폐지되면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지사는 김 장관에게 “보령·당진·태안·서천 등 석탄화력발전 입지 시군은 국가 전력 생산이라는 대의를 위해 해양·대기 오염, 송전선로 등으로 인한 환경·재산 피해를 입어왔다”며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성공을 위해서는 국가 전력 공급 거점인 충남에 본사가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여야 국회의원은 지난 27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촉구 성명’을 발표하며 도의 유치 활동에 대한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이전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라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의 지역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과제라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더구나 충남은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차 이전에서 제외됐고 혁신도시 지정도 지연되는 역차별을 받아왔다.

세종시 건설에 따라 충남은 인구가 13만 7000명 줄고 면적은 437.6㎢ 축소되며 6년 동안 25조 2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박 지사는 충남이 받아온 역차별 해소를 위해서는 ‘우량 공공기관 보상형 이전권’ 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기후부 소관 유치 희망 공공기관을 꺼내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요청과 관련해서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유·가스 수급 위기 지속 △대체 발전소 송전선로 건설 지연 △태안군·지역 주민·서부발전 노조 요청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박 지사는 또 △전력 공급 리스크 및 지역경제 침체 최소화 △‘석탄화력 노동자 및 폐지 지역 지원특별법’ 시행 시기 일치 △운행 기간을 연장한 보령 5호·하동 1호와의 형평성 유지 등을 위해서는 태안화력 2호기 운행도 1년 간 연장해야 한다며 김 장관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