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김상진 기자
2026-07-27 14:59:34




고흥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고흥군 제공)



[한국Q뉴스] 고흥군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돼, 고흥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등재는 지난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성·순천갯벌, 신안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에 고흥·여수·무안·서산갯벌 4곳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연유산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의 갯벌’은 △고흥-보성-순천-여수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고흥갯벌은 유산 면적 5943ha 규모로 뛰어난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11종과 도요물떼새 22종이 서식하며이 중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 개체군의 1% 이상이 이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새류는 58종에 이르며이 밖에도 저서규조류 38종, 해조류 54종, 염생식물 54종, 대형저서동물 552종, 어류 26종 및 해양포유류 1종이 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법정보호종 6종의 서식지이자 붉은발말똥게와 갯게 등 법정보호종의 중요한 서식처이기도 하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번 심사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에 부여되는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으며 고흥갯벌을 포함한 전남 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라는 점을 인정했다.

고흥군은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 브랜드 확보를 통한 대외 인지도 및 지역 이미지 향상, 세계유산 보전·활용사업 및 각종 공모사업 유치 여건 개선, 전통 어업 방식과 갯벌 자원 채취 문화의 국제적 인정을 통한 지역 고유 생활문화 보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 어민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갯벌과 그 생태적 가치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며 “앞으로 갯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계기관, 지역사회와 함께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사항인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전통 어업·갯벌자원 채취 관행의 지속가능한 계승을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