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서울특별시의회 이희원 의원은 지난 7월 24일 동작구청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흑석빗물펌프장의 현 위치 증설 타당성을 강조했다.
동작구청장으로부터는 이전적지에 공공주택 건립 의사가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
한편 흑석빗물펌프장의 존치·이전 여부는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원 시의원, 류삼영 동작구청장, 노성철 시의원, 강한옥 동작구의회 의장, 나현희·이수홍 구의원 및 관계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희원 의원은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2023년 12월부터 1년간 실시한 기술 타당성 검토 결과를 근거로 “현 부지가 이전 대상지보다 지대가 낮아 우수 배제에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 타당성 검토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희원 의원은 이어 사업 지연에 따른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업을 백지화하면 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건립 기간까지 감안하면 방재 기능 보강이 수년간 지연된다”며 “자연재해가 매년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1~2년의 지연도 주민 안전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예산과 토지 수용 문제도 함께 짚었다.
현 위치 증설을 전제로 이미 32억여 원이 집행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이전으로 선회할 경우 매몰비용이 발생하며 이전 대상지는 환경부와 대한체육회 등의 소유 지분이 커 토지 확보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이 의원은 현 위치 증설 시 흑석역과 고도차 없이 연결되는 상부 공원화가 가능한 반면, 이전할 경우 한강변에 펌프 설비가 노출돼 인근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펌프장 이전적지의 공공주택 건립 가능성에 대한 주민 우려도 다뤄졌다.
2020년 서울시는 펌프장을 이전하고 이전적지에 공공주택을 건립하려다 주민 반대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만약 흑석빗물펌프장이 이전하는 것으로 다시 방향을 선회할 경우 공공주택이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우려다.
흑석동은 현재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7%를 넘어섰고 흑석1·2구역 완공 시 33%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희원 의원은 주민의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며 “주민들이 임대주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과도하게 편중된 비율을 분산해 달라는 것이 그동안의 일관된 요구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주민의 뜻을 받들고 주민이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며 공공주택 건립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빗물펌프장의 존치·이전 여부와 부지 활용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 의원이 제안한 서울시 담당 부서와의 공청회 개최를 통한 사실관계 검증에도 뜻이 모아졌으며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이희원 의원은 류 구청장에게 현충로 덮개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해당 사업은 현충로 상부에 덮개공원을 조성해 용양봉저정공원과 한강 수변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의원이 확보한 용역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돼 조감도까지 나왔으나, 전임 구청장이 자체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은 사실상 멈춰 선 상태다.
이 의원은 “현충로 덮개공원 조성은 서울시의 ‘정원도시 서울’ 사업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고 흑석동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고 류 구청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희원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흑석빗물펌프장 계획은 구청장이 바뀔 때마다 뒤집혀 20년 넘게 삽을 뜨지 못했다”며 “이번에야말로 투명한 정보 공유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주민 뜻이 100% 반영된 방향으로 흑석빗물펌프장 사업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 무엇보다 속도를 위해서라도 주민 여러분께서 ‘현위치 증설’ 이라는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흑석동 일대를 명품 주거지역으로 발돋움 시킬 현충로 덮개공원 역시 동작구청과 협의하에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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