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현장전문위원과 함께 사과 병해충 관리 강화

현장전문위원·분야별 전문가 협업으로 맞춤형 방제 지원

김덕수 기자
2026-07-27 12:59:15




거창군, 현장전문위원과 함께 사과 병해충 관리 강화 (거창군 제공)



[한국Q뉴스] 거창군은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으로 복잡해지는 사과 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전문위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하는 맞춤형 병해충 방제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농업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병해충 발생 시기와 양상이 다양해지면서 농가의 방제 부담도 커지고 있으며 병 발생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획에 없던 추가 방제를 실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약제비와 노동력 증가뿐 아니라 동일 계통 약제의 반복 사용에 따른 저항성 발생과 방제 효과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거창군은 올해부터 사과 재배농가 39농가를 대상으로 품종, 수세, 과원 환경, 병해충 발생 이력 등을 분석해 농가별 맞춤형 방제력을 제공하고 생육단계별 교육과 현장 컨설팅, 전문가 자문, 중간점검 및 간담회를 연계한 체계적인 병해충 관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농약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농가가 전문가와 함께 수립한 방제력을 이해하고 안심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불필요한 추가 방제를 줄여 약제비와 노동력 부담을 덜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전문위원이 직접 과원을 찾아가는 밀착형 컨설팅이다.

현장 컨설팅을 맡고 있는 황동욱 병해충 방제 전문위원은 사과 재배 경력 19년과 사과 병해충 예찰요원 경력 13년을 갖춘 현장 전문가로 오랜 재배 경험과 병해충 예찰 활동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농가 맞춤형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황 전문위원은 참여농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병해충 발생 상황과 초기 증상을 확인하고 수세와 통풍, 재식밀도, 과원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농가의 방제 이력을 분석해 약제의 유효성분과 작용기작, 제형, 살포 시기 등을 고려한 방제 방법을 안내하고 강우와 고온 등 기상 여건에 따른 적기 방제와 약제 혼용 시 주의사항, 저항성 관리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농가와 함께 점검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과 병해충 발생이 많은 시기에는 과원별 상황을 함께 확인하며 농업인이 불안감으로 불필요한 추가 방제를 하지 않도록 현장 상담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병해 분야는 엄재열 전 경북대학교 교수가, 해충 분야는 김순경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연구원이 기술자문을 맡아 생육 시기별 교육과 전문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거창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현장 경험과 농가별 방제 사례를 앞으로 병해충 관리체계 고도화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농업인이 농약과 병해충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서비스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상정보와 병해충 예찰정보를 활용한 적기 방제 안내 등 현장 지원 기능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거창군은 이번 사업을 일회성 컨설팅으로 끝내지 않고 현장전문위원의 밀착 컨설팅과 병해·해충 전문가 자문, 병해충 예찰, 맞춤형 방제 기술지원을 연계한 거창형 병해충 관리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이 더 과학적이고 안정적으로 병해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거창사과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김규태 소장은 “기후변화로 병해충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위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현장 중심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