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정책에서 관광콘텐츠까지… 정선 ‘소설주막’, 협업행정의 성공사례

[정선 '소설주막' 성황… 문학·연극·향토음식이 만난 정선형 문화관광 콘텐츠 호평]

김석화 기자
2026-07-20 14:23:52




인구정책에서 관광콘텐츠까지… 정선 ‘소설주막’, 협업행정의 성공사례 (정선군 제공)



[한국Q뉴스] 정선의 문학과 공연예술, 향토음식이 하나로 어우러진 공연형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소설주막’ 이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정선 청아랑몰 3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 화암산방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시작된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지역관광 콘텐츠로 확장된 사례로 문학과 공연, 지역음식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화암산방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정선과 인연을 맺은 전형근 소설가의 작품을 무대 공연으로 재창작했다.

소설 속 이야기를 배우들의 생생한 연극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은 작품의 배경과 정서를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공연과 함께 정선의 향토음식을 즐기며 문학과 미식을 동시에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공연과 함께 제공된 음식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정선 산촌의 식문화를 담은 산초두부구이, 머우대를 비롯한 3색 산나물, 산양삼 꿀절임, 제비꽃차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소셜다이닝 메뉴는 공연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문화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관람객들은 “소설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식사를 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이었다”, “정선의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콘텐츠였다”,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라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소설주막’은 정선군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완성된 문화관광 융합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사업의 출발점은 정선군 기획관실이 추진한 생활인구 늘리기 프로젝트, ‘화암산방 레지던시’였다.

레지던시를 통해 지역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정선과 인연을 맺었고 이 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자원을 관광과가 추진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해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또한 경제과는 청아랑몰 공연 공간을 제공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고 정선아리랑문화재단 DMO 사업단은 공연 기획과 운영, 지역 향토음식이 결합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해 하나의 완성도 높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처럼 기획관실의 인구정책, 관광과의 관광콘텐츠 개발, 경제과의 공간 지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 DMO 사업단의 콘텐츠 기획과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면서 행정과 문화예술, 관광이 함께 만들어낸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하나의 사업이 단일 부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의 칸막이를 넘어 지역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정선형 지역관광 모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의 문학과 음식, 공연예술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소설주막’의 가장 큰 의미”며 “무엇보다 여러 부서가 각자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하며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발굴된 문화자원을 다양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정선만의 문화관광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설주막’은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학과 향토음식, 지역공간을 함께 경험하는 공연형 소셜다이닝 콘텐츠로 운영되며 지역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선만의 이야기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