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노지 수박 차열망 터널 재배 시범사업 추진

고온 피해 줄이고 당도 높여 농가 경쟁력 강화 기대

김상진 기자
2026-07-20 10:57:08




진안군, 노지 수박 차열망 터널 재배 시범사업 추진 (진안군 제공)



[한국Q뉴스] 진안군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강한 일사로 인한 노지 수박의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해 고온 경감 기술을 적용한 ‘노지 수박 차열망 터널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9천만원을 투입해 10㏊ 규모로 추진되며 고온기 노지 수박의 생육 안정과 품질 향상,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최근 여름철 이상고온이 반복되면서 노지 수박은 햇볕 데임과 생육 저하, 당도 감소 등 품질 저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진안군은 터널 내부의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작물 생육에 필요한 빛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차열망을 지원해 현장 실증 재배를 실시한다.

차열망은 일반 차광망처럼 단순히 햇빛을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복사열은 반사하고 필요한 광은 투과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터널 내부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광합성 효율을 높여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박의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 결과에서도 차열망의 효과가 확인됐다.

터널 내부 온도는 일반 흑색 차광망보다 1~2℃ 낮게 유지됐으며 외부 조도 4만Lux 기준에서 흑색 차광망은 2만4000Lux를 기록한 반면 차열망은 2만9000Lux를 유지해 광환경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환경 개선으로 수박 당도는 1~2브릭스 향상되고 고온 피해 감소와 상품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차열망의 경제성과 현장 적용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노금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단순 차광을 넘어 온도를 낮추는 관리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차열망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검증된 기술은 농가에 확대 보급해 안정적인 수박 생산과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