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의 하루를 잇다…16년을 달려온 ‘안양 착한수레’

착한수레 42대·바우처택시 67대 운영…병원·출근·등교까지 일상 이동지원

김인수 기자
2026-07-14 13:19:07




교통약자의 하루를 잇다…16년을 달려온 ‘안양 착한수레’ (안양시 제공)



[한국Q뉴스] 안양시 홈페이지에는 이처럼 착한수레 이용객이 남긴 친절 사연이 종종 올라온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안양시 특별교통수단 ‘착한수레’는 병원 진료와 출근, 등교, 외출 등 교통약자의 일상을 잇는 든든한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병원부터 출근·등교까지, 교통약자의 일상을 잇다 새벽부터 투석 치료를 위해 집을 나서는 시민, 출근을 위해 휠체어에 오르는 장애인, 특수학교에 등교하는 어린이까지.

누군가는 평범한 외출이지만, 교통약자에게는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문턱이 되기도 한다.

안양도시공사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이러한 시민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착한수레와 바우처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착한수레는 휠체어 이용자 등 특수차량이 필요한 교통약자의 이동을 전담하고 바우처택시는 비휠체어 교통약자와 임산부 등의 이동을 지원한다.

3대로 시작한 착한수레, 현재 42대 운영 바우처택시 67대도 함께 달린다 2011년 3대로 출발한 착한수레는 증차를 거듭해 현재 42대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연간 1만756건이던 착한수레 이용 건수는 지난해 기준 6만7186건으로 늘었고 2024년부터 운영 중인 바우처택시는 현재 67대가 운행되며 지난해 7만5560건의 이동을 지원했다.

착한수레는 이동지원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역할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 고령자 232명의 백신접종 이동을 담당했으며 2015년부터는 매년 장애인과 함께하는 추억여행을 추진해 장애인의 여가활동과 사회참여 확대에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하루 330건, 연 12만 건 상담 전화 한 통에도 책임감을 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하루는 콜센터에서 시작된다.

센터에는 연평균 12만 건, 하루 평균 330건이 넘는 상담전화가 접수된다.

직원들은 단순 배차를 넘어 고객의 동선과 배차 상황을 고려해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콜센터를 총괄하는 양재희 과장은“교통약자 이동지원은 단순한 교통서비스가 아니라 시민의 하루를 연결하는 일”이라며“전화 한 통에도 이용자의 사정과 불편이 담겨 있는 만큼, 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응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반복적이거나 감정적인 민원으로 다른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이해와 협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광역이동권 확대 속 과제도 함께 현장 목소리 반영해 개선 추진 2024년부터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교통약자는 24시간, 365일 더 넓은 범위의 이동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서울 인접지역인 안양의 특성상 광역 이동 수요와 환승 수요가 집중되며 배차 효율을 높이기 위한 운영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고객간담회에서도 착한수레와 바우처택시가 일상 이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광역 이동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안양과 같은 서울 인접 시군의 경우 광역 운행이 집중되면서 차량이 장시간 관외에 머물게 되고 이에 따라 관내 배차 대기시간이 증가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공사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서비스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협의 중이다.

“고객과 현장직원 목소리 청취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만들겠다”김경수 안양도시공사 사장은“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는 이동권을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공공서비스”며“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노후차량 5대를 교체했고 근로시간 다양화 등 여러 방법으로 운행률을 높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고객과 현장 직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지원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착한수레와 바우처택시가 달리는 길 위에는 수많은 시민의 일정과 사연이 함께 실려 있다.

안양도시공사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직원들은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화 한 통, 운행 한 건마다 정성을 다하고 있다.

길 위에서 시작되는 작은 배려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안양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동행은 오늘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