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자유특구의 메카, 경상북도…대한민국 산업대전환 선도

경북, 신규 특구 3곳 지정 ! 전국 최다 8개 규제자유특구 보유

김덕수 기자
2026-07-09 08:08:34




경상북도 도청



[한국Q뉴스] 경상북도는 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번 브리핑은 지난 7월 1일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의 신규 규제자유특구 3곳이 최종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안동시·포항시·칠곡군, 특구기업 및 주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정된 3개 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규제자유특구 및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2025년 7월 특구 후보과제 공모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후보과제에 선정됐으며 2026년 1월부터 전문가 컨설팅과 적정성 검토위원회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심의위원회와 특구위원회 심사를 차례로 통과해 사업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규제자유특구 1개와 글로벌 혁신특구 2개가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경상북도는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대마’,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2022년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2022년 의성 ‘세포배양 식품’에 이어 총 5개 특구를 지정받아 규제 혁신을 선도해 왔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3곳이다.

총 690억원을 투입해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추진하고 기술 주권 확보와 미래 공급망 선점, 경북 산업 구조 대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이로써 경상북도는 기존 5개 특구에 이번 신규 지정 3개 특구를 더해 전국 최다인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올해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 3곳 가운데 2곳을 확보한 지자체는 경북이 유일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규제혁신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먼저,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는 경북에서 재배한 산업용 대마를 활용해 의약품 원료를 추출·제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용 대마 산업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8개 특구사업자가 총 296억원을 투입해 미량 칸나비노이드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의약소재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해 글로벌 의료용 대마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CBG, CBC, CBN 경상북도는 앞서 2020년에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약류로 규제되고 있는 대마의 CBD 성분을 활용한 원료의약품 개발 및 수출 실증을 추진해 왔다.

2026년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을 추진한 것은 글로벌 대마 의약품 시장에서 미량 칸나비노이드 수요가 급성장하는 추세에 대응하고 실증 특례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규제 해소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경상북도는 기존 특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 지정되는 추가 특구와 연계해 미래 고부가가치 대마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산 대마 신품종 개발부터 대규모 스마트팜 재배단지, 원료의약품 GMP 제조시설, 완제의약품 CDMO 제조시설 등 산업의 전 주기 제반 시설 구축을 포함해, 안전관리 및 산업화 지원을 위한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활용해 국산 대마 완제의약품 개발까지 완성해 국가 보건의료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음으로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는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하고 실증·제도개선을 통해 친환경 해양산업 사업화 및 새로운 성장모델 구현을 목표로 하며 11개 특구사업자, 총사업비 197억원이 투입된다.

노후 내연기관 기반 소형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선박으로 개조한 후 포항 연안해역에서 실증 운항을 실시해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고 운항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선박 개조에만 그치지 않고 AI 기반 배터리 안전성 검증, 인증체계 구축, 국제표준화 및 제도개선까지 설계·제작·운항·인증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주기 실증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전기추진선박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인증체계 마련 및 관련 법령 개선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구축한다.

해외 실증도 본격 추진된다.

경상북도는 전기추진선박 선도국인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페로제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경상북도는 세계 전기추진선박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과 인증체계를 확보하고 친환경 선박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030년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전기추진선박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어업인의 연료비 부담 경감과 해양 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는 하나의 차량 플랫폼에 다양한 목적의 모듈을 결합해 근거리 이동수요에 특화된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화를 추진하며 13개 특구사업자, 총사업비 197억원이 투입된다.

최고 시속 40km 이하의 친환경 전기차량인 LSV 를 활용해 생활·관광·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표준화된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광·레저·물류·산업용·장애인 등 다양한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산체계를 확보한다.

또한 국내 실증을 통해 차량 안전성과 운행 적합성을 검증하고 모듈형 차량에 적합한 안전기준과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이 조성된다.

글로벌 해외 실증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클렘슨대학교 국제자동차연구센터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 적합성 검증과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 검증과 인증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미국 주거 커뮤니티 운영 기업인 펫 하트니스 그룹과 협력해 실제 생활환경에서 수요맞춤형 LSV 운행 실증을 추진함으로써 시장 수요와 사업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모듈형 LSV 의 기술개발과 실증, 안전기준 마련, 제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해 미래 맞춤형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산업용 대마 특구의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산업용 대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기술 혁신과 제품 상용화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특구의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전기추진선박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포항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해양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요특화 모듈형 LSV 특구의 배선봉 에스디넥스피어 대표는 “특구지정을 계기로 지역에 수평적 분업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국 시장 맞춤형 공략을 통해 칠곡을 글로벌 LSV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강력한 사업화 의지를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기술주권 확보와 미래 공급망 선도에 나서고 바이오·전기추진 선박·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구조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실증부터 사업화, 해외 인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도전이 결국 미래를 바꾼다”며 “대마 기반 의약산업, 친환경 전기선박, 맞춤형 모빌리티에 도전하는 경북의 특구는 미래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저력과 실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며 “경북의 도전을 넘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