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낙뢰 화재 31건 발생으로 61.2%가 여름철과 장마철에 집중, 여름철 낙뢰 화재 주의 당부

낙뢰 화재 61.2% 여름철 집중… 7월 발생 가장 많아

김상진 기자
2026-06-29 10:17:17




관련사진 (전라북도 제공)



[한국Q뉴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낙뢰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31건이 발생해 약 1억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표 1 연도별 낙뢰 화재 발생 현황 구 분 연도 화재발생 인 명 피 해 재산피해 계 사망 부상 합계 31 0 0 0 11만8667 2021년 4 0 0 0 4만4890 2022년 1 0 0 0 284 2023년 8 0 0 0 3만3322 2024년 4 0 0 0 1만4409 2025년 14 0 0 0 2만5762 특히 지난해에는 14건의 낙뢰 화재가 발생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발생 건수를 기록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별로는 전체의 19건이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7월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8월과 9월이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장마와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은 시기에 낙뢰 화재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낙뢰는 순간적으로 수천에서 수만 암페어의 강한 전류가 흐르는 자연현상으로 건축물이나 전기설비에 직접 떨어질 경우 막대한 열과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인근 지역에 발생한 낙뢰의 영향으로 전기배선을 통해 이상전압이 유입되면서 전기설비 손상과 화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소별로는 산업시설 7건, 주거시설 6건으로 두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25일 익산시 왕궁면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택 일부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재도구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거주자는 거실에 있던 중 순간적으로 번개가 강하게 친 뒤 보일러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1524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고지대 주택과 축사, 창고시설은 주변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 낙뢰 영향을 받기 쉽고 공장과 물류창고 등 대형 시설은 화재 발생 시 큰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는 낙뢰 화재 예방을 위해 피뢰침, 접지설비, 서지보호장치 등 낙뢰보호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노후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천둥과 번개가 칠 때는 TV,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전원 플러그를 분리하고 야외에서는 산 정상이나 전신주, 나무 아래 등 낙뢰 위험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낙뢰 화재는 장마철과 여름철에 집중되는 만큼 사전 예방과 시설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께서는 낙뢰 예보 시 전기설비와 낙뢰보호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피해 예방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