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립도서관, 생활 속 인문학 넓힌다 … 국비 8천만원 확보

24일부터 길 위의 인문학 5개, 지혜학교 3개 등 총 8개 프로그램 운영

김덕수 기자
2026-06-24 07:56:58




금천구립도서관, 생활 속 인문학 넓힌다 … 국비 8천만원 확보 (금천구 제공)



[한국Q뉴스] 금천구는 금천문화재단과 함께 이달부터 11월까지 관내 구립도서관에서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8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독산·가산·금나래·시흥도서관 등 관내 4개 구립도서관에서 5개의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과 3개 ‘지혜학교’프로그램 등 총 8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금천구립독산도서관이 해당 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구는 해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평가받아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연속지원 기관’으로 지정, 미리 1천만원을 확보하고 올해 공모를 통해 7천만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문학·철학 중심의 인문학을 넘어 영화, 음악, 미술관 건축, 인공지능 예술, 한중일 고전문학, 음악극, 그림책 등으로 주제를 넓히고 각 도서관별 특성과 이용자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금천구립독산도서관에서는 영화와 음악을 매개로 동시대 사회와 인간의 감각을 살피는 길 위의 인문학 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영화 속 장면과 서사를 통해 역사와 음악, 철학을 함께 읽어보는 프로그램 ‘시네마 궤적: 영화로 읽는 역사, 음악 그리고 철학’이 진행된다.

오는 7월 2일부터 9월17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는 ‘AI 시대, 다시 듣는 사람의 음악’은 AI 음악이 확산되는 시대에 인간의 연주와 현장성이 지닌 의미를 되짚어본다.

금천구립가산도서관은 8월 26일부터 11월18일까지 수요일마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공간을 읽고 삶을 짓는 미술관 건축 인문 여행’을 운영한다.

미술관 건축을 통해 공간과 예술, 삶의 관계를 살펴보며 미술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시대의 감각과 삶의 방식이 담긴 인문학적 공간으로 읽어본다.

아울러 지혜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운영하는 ‘음악극 400년에서 배우는 대중의 지혜’를 통해 공연예술 속 전통과 혁신의 계보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한다.

또한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에서는 7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금요일마다 ‘AI 와 예술가의 대화’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길 위의 인문학의 일환으로 AI 기술과 예술 창작의 관계를 살펴보고 기술에 따른 예술의 방식과 창작자의 역할의 변화를 생각해본다.

8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운영하는 지혜학교 ‘현재의 시간과 만나는 철학 지도’를 통해 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점검하며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본다.

금천구립시흥도서관은 7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한중일 고전문학 그랜드 투어’를 운영한다.

한국·중국·일본의 고전문학 속 닮은 듯 다른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시대와 지역을 넘어 이어져 온 인간의 삶과 가치, 각 문화의 특성을 탐구한다.

7월 2일부터 9월 17일까지 목요일마다 진행하는 지혜학교 프로그램 ‘그림책, 현대사회를 바라보다’를 통해 서는 성인의 시선으로 그림책을 읽으며 가족, 관계, 다문화, 디지털 환경, 기후변화 등 현대사회의 이슈를 함께 나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원하면 금천구립도서관 누리집 문화공간 메뉴에서 도서관별 프로그램 일정과 대상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주민들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수준 높은 인문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인간을 이해하고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인문학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