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러브버그 대발생 대비 ‘친환경 방제’로 선제적 대응

관악산 등 주요 발생 예상지에 미생물 방제・유인제 포집기 설치

김인수 기자
2026-06-23 08:31:43




안양시, 러브버그 대발생 대비 ‘친환경 방제’로 선제적 대응 (안양시 제공)



[한국Q뉴스] 안양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 발생하고 있는 러브버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방제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달 초 러브버그 주요 발생 예상 지역인 관악산 일대 약 6000㎡에 유충 단계의 개체수 저감을 위한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 BTI 는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의 일종으로 물속에 서식하는 모기·깔따구 등의 유충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미생물 살충제 이번에 살포한 미생물 방제제는 성충으로 성장하기 전 유충을 제거하는 친환경적 방제 방법이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실증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안양시도 참여해 현장 적용성 및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 시는 관악산·수리산·와룡산 등산로 일대와 산림지역 인근 공원에 유인제 포집기 총 60개를 설치했다.

포집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김귀배 안양시 환경국장은 23일 오전 현장을 방문해 유충 방제 및 유인제 포집기 설치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러브버그는 매년 6~7월경 주로 발생하는 곤충으로 성충의 수명이 짧아 대량 발생 이후 약 2~3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전파하지 않으며 낙엽 등 유기물 분해를 돕는 역할도 한다.

안양시는 “러브버그는 해충은 아니지만 특정 시기에 대량 발생할 경우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발생 초기부터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적극 대응하고 주요 발생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러브버그 발생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야간 조명 최소화하기 △방충망 점검하고 문 틈새 막기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입기 등 생활 속 대처요령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