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부서 칸막이 허물어 통학로 안전 지킨다

노란별길 노후 덱 7월 중 철거, 3개 부서 협업 재난관리기금으로 신속 정비

김인수 기자
2026-06-23 07:13:22




26년도 노란별길 모습 (시흥시 제공)



[한국Q뉴스] 시흥시는 정왕본동에 있는 군서초등학교 통학로에 설치된 노후 목재 덱을 철거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확보한다.

이번 사업은 자체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사업을 성평등정책과와 시민안전과, 건설행정과 등 3개 부서가 협업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 사례로 부서 간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부서 칸막이 허물기’의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정왕천로449번길에 조성된 ‘노란별길’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및 경기도 셉테드 시범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통학로다.

보도 확장과 안심난간, 폐쇄회로 텔레비전 설치 등에 약 5억 9천만원이 투입되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이바지해 왔다.

하지만 2014년 설치된 목재 덱이 노후화되면서 보행 중 발이 끼이거나 걸려 넘어질 우려가 제기됐고 학교와 경찰에서도 지속적으로 정비를 요청해 왔다.

여기에 셉테드 사업이 2023년 종료되면서 시설 활용도는 낮아졌지만, 유지관리 비용은 계속 발생해 정비 방식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폭 1.5m, 길이 145m 규모의 노후 목재 덱을 철거하고 보도 바닥을 평탄하게 정비해 사고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

철거 작업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거 작업은 7월 중 신속 처리하며 철거 이후 보도블럭 설치 등 통학로 재조성 여부는 별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성평등정책과가 사업의 연혁과 정책을 총괄하고 시민안전과가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했으며 건설행정과가 정비 이후 시설 관리와 유지 업무를 맡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사업을 부서 간 역할 분담과 협업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는 임병택 시흥시장이 강조해 온 ‘부서 칸막이 해소’ 와 ‘학교와 지자체 벽깨기’ 시정 기조에 직접 부합하는 협업 모델로 평가된다.

통학로 안전은 교육 안전 성평등이 교차하는 융합 과제인 만큼, 학교와 지자체가 벽을 허물고 함께 해결하는 선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정비 완료 후 분산돼 있던 관리주체를 건설행정과 중심으로 일원화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올해 하반기 학교·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후속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교육 안전 성평등이 맞물린 통학로 안전 문제를 단일부서의 한계를 넘어 부서 협업으로 풀어낸 선도 사례”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자체의 벽을 허무는 협력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