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전국 최초 청년 기본관계 공공플랫폼 ‘라임’ 20일 선보여

관계 형성도 공공이 지원… 청년 정서적, 사회적 연결 지원하는 ‘기본관계’ 개념 도입

김인수 기자
2026-06-19 07:11:25




광명시, 전국 최초 청년 기본관계 공공플랫폼 ‘라임’ 20일 선보여 (광명시 제공)



[한국Q뉴스] 광명시가 오는 20일 전국 최초로 청년들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공공이 돕는 기본관계 플랫폼 ‘라임’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라임’은 청년이 직접 지역 기반 모임을 기획·운영하는 참여형 소통 플랫폼이다.

‘인생은 의미 있는 만남이다’라는 문장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외로움과 고립감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고민과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을 주선한다.

시는 최근 ‘관계 형성’마저 비용이 되는 사회적 현실에 주목했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사람을 만나고 교류할 기회가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삶의 질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로 보고 공공이 정서적, 사회적 연결을 지원하는 ‘기본관계’ 개념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라임’을 개발했다.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8~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라임 누리집에서 원하는 동네 모임을 신청할 수 있다.

모든 모임은 별도의 회비 없이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가 검증한 안전한 모임 공간도 제공한다.

라임은 기존의 취향 중심 매칭 앱과 달리 나이, 직업, 학력, 소득 등 이른바 ‘스펙 정보’를 배제하고 청년들이 현재 마주한 고민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집과 일터에서 도보 20~30분 안에 만날 수 있는 생활권 기반으로 참여자를 연결해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돕는다.

특히 라임은 단순히 ‘무엇을 함께 하느냐’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경험을 만들어 가는지까지 고려하는 ‘커뮤니티 경험 디자인’방식을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커뮤니티 경험 디자인’은 청년동이 자체 개발한 모임 설계 방식으로 경험, 관계,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라임에서 참여가 가능한 모든 모임에 적용했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정식 운영 첫 기수에는 청년들의 정서와 취향, 관계 형성을 돕는 30여 개 모임을 운영한다.

1개 모임당 최소 4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점토로 빚어 보는 ‘나의 감정 오브제 만들기’, 검은 종이에 마음에 남은 문장을 옮겨 적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필사 모임 ‘기필모’, 휴대전화와 이름·직업을 잠시 내려놓고 낯선 사람과 같은 속도로 안양천을 걷고 달리는 ‘오프런’, 각자가 만든 요리로 서로의 취향을 맞혀보는 ‘오늘의 셰프’등이 대표적이다.

게임 속 길드처럼 함께 운동하는 ‘피지컬 해방 길드’, 다양한 취미를 체험하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발자취’등 청년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각 모임은 7주간의 전문 교육 과정을 수료한 청년 모임지기 ‘피스메이커’들이 직접 기획·운영한다.

피스메이커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필요한 활동을 발굴해 모임을 기획했으며 참여자 간 건강한 소통과 관계 형성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쌓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가 삶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의 기반도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며 “광명에 살면 누구나 필요할 때 사람과 연결되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연결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피스메이커 145명을 양성하고 약 6천400명의 청년이 라임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