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치매 실종 대응 ‘G브로 프로젝트’ 다큐로 담는다

6월 23일 천왕역·오류버들시장서 사회실험형 치매 실종 대응 모의훈련

김덕수 기자
2026-06-18 06:16:47




구로구, 치매 실종 대응 ‘G브로 프로젝트’ 다큐로 담는다 (구로구 제공)



[한국Q뉴스] 구로구가 치매 어르신이 길을 잃었을 때 이웃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G브로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구는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천왕역과 오류2동 오류버들시장 일대에서 사회실험형 치매 실종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과정을 영상 다큐멘터리 ‘길잡이가 되어 준 이웃들’로 담는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치매 어르신이 우리 동네에서 길을 잃는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기존 모의훈련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생활공간에서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을 마주한 주민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도움을 주는지를 사회실험 방식으로 확인한다.

훈련에는 구로구를 비롯해 자율방범대, 오류버들시장 상인회, 오류2동주민센터 등이 함께 참여한다.

훈련은 장소별 특성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천왕역 일대에서는 치매 어르신 역할의 연기자가 길을 잃은 상황을 연출해 일반 구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도움을 살핀다.

치매안심마을 내 오류버들시장 일대에서는 시장 거리와 치매안심지킴이 상점을 중심으로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상인과 주민들이 기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확인한다.

구는 이번 훈련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일반 지역과 치매안심마을의 대응 과정을 비교하고 주민 참여형 치매안심 안전망의 필요성을 보다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작된 영상은 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시해 치매에 대한 구민 인식 개선 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서울시 치매성과공유회 등에도 출품해 구로구의 치매 실종 대응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구는 2024년부터 실종 모의훈련, 실종예방지킴이 양성, 치매안심지킴이 상점 지정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치매 안전망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 야간 실종 대응 조직인 ‘G브로 수호대’를 운영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행정안전부 지방정부 혁신 우수사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기존 훈련 경험과 지역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사회실험형 모의훈련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연계해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더욱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치매안심지킴이 상점을 지속 발굴하고 오는 10월 수궁동 기억튼튼공원에서 야간 모의훈련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과 안전한 귀가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은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이웃의 관심과 빠른 도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번 사회실험형 훈련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주민이 함께 만드는 치매안심 안전망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