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벗어나 인문학 길 걷다… 함안복합문학관, 학생 현장 체험학습 '대성황

지난해 7월 시범운영 이래 누적 2만 명 돌파… 함안의 대표 '문화 쉼터'로 우뚝

김덕수 기자
2026-06-17 12:38:58




‘교실 벗어나 인문학 길 걷다… 함안복합문학관, 학생 현장 체험학습 '대성황’ (함안군 제공)



[한국Q뉴스] 함안복합문학관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생생한 인문학 현장 체험학습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함안복합문학관에서 진행한 상반기 학생 현장 체험학습이 학생과 교사 등 600여명이 참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현장 체험학습은 함안교육지원청의 2026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인 ‘두근두근, 아라길 탐방 레시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함안복합문학관은 여러 탐방 코스 가운데 ‘문화와 삶이 만나는 인문학길’ 이라는 주제를 맡아 학생들이 문학과 한학을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체험학습은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오감 만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1층 함안문학관의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관람하고 2층 허권수 한자문화관에서 기증 도서와 전시품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이어 3층에서는 옛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한시를 감상하고 조선시대 선비들의 유생복을 입어보는 이색 체험을 즐겼다.

세부 체험 프로그램의 열기도 뜨거웠다.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는 이영호 선생의 동화 ‘토끼’ 와 함안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혜용아씨를 살린 돌생원의 침착한 용기’ 구연이 진행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초등학생들은 ‘자개를 활용한 나만의 굿즈’ 와 ‘호작도 썬캐처 만들기’체험에 푹 빠졌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일상이나 자연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사진을 찍고 5행 이내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디카시’특강이 진행됐다.

이는 학생 스스로 문학과 예술의 주체가 되어보는 경험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함안군 관계자는 “교육청과 연계한 이번 인문학길 체험학습으로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지역의 문학과 한자에 자연스럽게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하반기에도 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더욱 알찬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함안복합문학관은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2만여명을 기록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문덕수 기획전, 디카시 공모전, 유생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문학·전통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