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독거어르신, 기초연금 모아 ‘사랑의 쌀’ 150포 기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매달 아껴 모은 돈으로 백미 10kg 150포 쾌척

김석화 기자
2026-06-08 10:19:42




횡성 독거어르신, 기초연금 모아 ‘사랑의 쌀’ 150포 기탁 (횡성군 제공)



[한국Q뉴스] 횡성군은 횡성읍에 거주하는 한 독거어르신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백미 10kg 150포를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진행된 이번 후원물품 기탁은 기부자 본인 역시 기초생활수급자이자 홀로 생활하는 독거어르신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한층 더 깊은 울림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르신은 매달 지급받는 정부 기초연금을 오랜 기간 한 푼 두 푼 아껴가며 차곡차곡 모은 소중한 자금으로 이번 사랑의 쌀을 마련했다.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어르신은 “나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과 서로 도우며 보람 있게 살고 싶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짧지만 묵직한 소감을 전했다.

장명희 군 복지정책과장은 “고령의 어르신이 달마다 생활비를 아껴 모은 귀한 결실로 기부해 주신 것이라 그 어떤 기부보다 의미가 더욱 깊고 숭고하다”며 “이번 미담은 물질적 풍요보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귀감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본인의 형편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자신보다 주변의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온정을 베풀어 주신 어르신의 뜻을 받들어,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가구에 정성껏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