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우리며 예절 배워요” 정읍시, 관내 9개 학교 찾아가는 다례교육 추진

김상진 기자
2026-06-05 09:19:11




“차 우리며 예절 배워요” 정읍시, 관내 9개 학교 찾아가는 다례교육 추진 (정읍시 제공)



[한국Q뉴스]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3월부터 지역 9개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정읍 자생차의 역사와 예절을 가르치는 다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오는 7월까지 총 75회 진행된다.

고부초등학교를 포함해 초등학교 7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에서 총 14개 반을 구성했다.

반별로 5회에서 10회씩 수업을 운영한다.

차 예절 사범 자격을 갖춘 강사를 두 명씩 배치해 이론과 실습을 꼼꼼하게 지도한다.

정읍 자생차는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조선시대에는 정읍현과 고부군에서 생산가 지방 토산품으로 진상됐다.

일제 강점기에는 입암 지역에서 재배한 천원차가 일본 오사카로 수출되기도 했다.

특히 차 생산지 북방 한계선에 자리 잡아 일교차가 크고 친환경 농법을 적용해 차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

수업은 자생차의 역사와 효능을 배우는 이론 과정과 직접 차를 마셔보는 실습 과정으로 나뉜다.

학생들은 찻자리를 꾸미는 방법부터 차를 우리는 순서를 차례로 익힌다.

또 다식를 곁들여 차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예절을 배운다.

시와 학교 측은 교실 안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차 다구 세트를 지원해 안전한 실습 환경을 만들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례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생차를 접하며 건강과 기본 예절을 동시에 챙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차와 관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전통 문화를 꾸준히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