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딱지본 보러 갈까?” 무주 김환태 문학관 특별전 개최

5.29.~12.31. “근대의 이야기책, 베스트셀러가 되다.”

김상진 기자
2026-06-04 19:41:52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군청



[한국Q뉴스] 무주군이 오는 12월 31일까지 김환태문학관 특별전 “근대의 이야기책, 베스트셀러가 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근대 대표 소설책 딱지본 도서를 주제로 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심청전”, “춘향전”, “류충렬전”등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일반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딱지본 실물 도서 30여 권을 선보인다.

무주군에 따르면 전시가 진행 중인 무주 김환태문학관 1층 특별전시실은 입구부터 6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입구는 생동감 넘치는 전시 분위기를 함축한 패널을 설치해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1존’에서는 전시 개요부터 1930년대 딱지본이 등장하던 시대의 역사·문학적 배경을 알 수 있는 설명을 글로 만날 수 있다.

‘2존’에서는 영웅 딱지본 소설이 유행하던 시대 상황을 실물 도서와 함께 볼 수 있다.

‘3존’에는 무주가 등장하는 고전 영웅소설 “박문수전”과 “신유복전”에 대한 작품설명과 딱지본이 전시돼 있으며 무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현대문학인 박범신, 은희경 작가의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체험존’에서는 스티커와 한글 도장을 활용해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딱지본 소설 표지와 이야기 면을 만들어 볼 수 있다.

‘4존’은 고전소설과는 다른 장르와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파격적인 내용의 애정 비극 소설의 유행 배경을 설명하며 “은하에 흐른 정열”, “안의성”등 딱지본 도서 5권도 전시 중이다.

‘5존’에서는 “강명화의 죽음”, “장한몽”등 영화와 연극으로 재탄생된 딱지본 소설을 소개하고 해당 영화와 연극의 포스터와 도서도 관람할 수 있다.

최지향 무주김환태문학관 학예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웹툰과 웹소설이 있다면 약 100년 전 대중의 손에는 딱지본 소설이 있었다”며 “알록달록한 책 표지가 마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딱지와 비슷해서 이름이 붙여진 딱지본은 작은 크기와 얇은 두께,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형태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여 지식인은 물론, 노동자와 농민, 부녀자 등 다양한 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베스트셀러를 보면 그 시대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전시가 단순한 옛날 책 관람을 넘어 딱지본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당시 시대적 상황과 당시 독자들의 마음에 공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주 김환태문학관은 무주 출신의 비평문학가 김환태 선생의 생애와 업적, 작품과 유품들을 발굴 · 연구하고 그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2, 3층에 걸쳐 세미나실과 다목적 영상관, 눌인전시관, 그리고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김환태 선생의 사진을 비롯해 김환태 비평 선집, 김환태 선생의 유산 등 다수의 저서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