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AI가 민원창구·버스정류장·복지현장 바꾼다…8개 기업 실증 본격화

29일 8개 기업과 협약 체결, 6월부터 생활밀착형 AI·디지털 기술 실증 추진

김인수 기자
2026-06-01 06:46:34




강남구, AI가 민원창구·버스정류장·복지현장 바꾼다…8개 기업 실증 본격화 (강남구 제공)



[한국Q뉴스]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6월부터 구청 민원창구와 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복지시설, 양재천 일대에서 AI 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외국인 민원인이 창구에서 실시 간 번역 도움을 받고 구청 방문객이 홀로그램 안내를 따라 원하는 부서를 찾고 전동휠체어 사고를 센서가 먼저 감지하는 등 기술이 구민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현장에서 검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는 제4회 강남, AI 가 삶이 되는 지능형 도시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8개 기업을 선정하고 5월 29일 이들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위디에스, 레인보우컴퍼니, 제로랩스코리아, 별따러가자, BIC S 등 5개 기업이 보조금 지원형으로 인페라, 파일러니어, 프리벤터 등 3개 기업이 실증 장소만 제공받는 기회제공형으로 참여한다.

강남구는 지난 2월부터 기업 모집과 평가를 거쳐 실증기업을 확정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행정, 민원, 교통, 복지, 안전, 에너지,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의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원 창구에서는 투명 OLED 를 활용해 기존 가림막을 실시 간 소통 화면으로 바꾼다.

민원인과 직원이 말을 하면 그 내용이 글자로 표시되고 필요하면 외국어로도 즉시 번역돼 서로 같은 화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다.

구청 1층 로비에는 AI 홀로그램 안내 도우미가 들어서 부서 위치와 민원 절차를 안내하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음성 안내도 지원한다.

동 주민센터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업무 어시스턴트가 주민등록과 통합민원 업무를 돕는다.

방대한 매뉴얼과 질의응답 자료를 AI 가 학습해 직원이 필요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민원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내 스마트쉼터에 AI 음성인식 키오스크가 설치돼 고령자와 시각장애인, 외국인도 말로 버스·지하철 정보를 확인하고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된다.

강남장애인복지관 등에서는 전동휠체어에 부착한 AIoT 센서가 전복이나 충돌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이 실증된다.

공공시설 관리도 더 똑똑해진다.

일자리지원센터와 논현1동 주민센터 기계실에서는 AI 와 IIoT 센서가 공조기와 펌프, 전기기기 등의 이상 징후를 실시 간으로 감지하고 명화복지관에서는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실증한다.

양재천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에는 빗물을 저장·재활용하는 스마트 공원 관리 시스템도 도입된다.

빗물을 저장했다가 조경수 관리에 다시 활용하고 태양광과 무동력 기반으로 운영해 전력과 상수도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구는 이번 실증을 통해 민원 접근성과 행정 효율, 교통약자 안전, 공공시설 관리, 에너지 절감, 친환경 도시관리까지 생활 속 변화를 검증하고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행정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AI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과 적극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강남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