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아산 외암마을 야행, “조선의 밤이 열렸다”

500년 역사 품은 외암마을, 야행으로 빛나다

김덕수 기자
2026-06-01 06:50:02




2026년 아산 외암마을 야행, “조선의 밤이 열렸다” (아산시 제공)



[한국Q뉴스] 아산시가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하는 ‘2026년 아산 외암마을 야행’ 이 5월 29일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31일까지 3일간 외암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야행은 “조선의 외암, 밤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야경·야로·야설 등 8야를 활용한 다채로운 야간 특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500년 역사를 간직한 아산 외암마을의 고즈넉한 고택과 돌담길은 은은한 달빛과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마을 전체가 거대한 천연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장관을 연출했다.

축제 첫날부터 마을 입구에서 펼쳐진 멀티미디어 워터스크린 쇼 ‘외암사계’ 와 ‘미디어아트 외암 문화유산’은 외암 이간 선생의 사상과 마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표현하며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야행의 밤을 밝히는 10m 높이의 달빛 조형물과 건재고택 옆 100m 구간의 조명거리는 축제 최고의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역사와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됐다.

해설사와 함께 마을을 탐방하는 ‘외암 달빛 마실’과 국가유산 거점을 누비는 스탬프 미션인 ‘외암마을 탐험대’에는 많은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진짜 이간 선생을 찾아라’미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상류층 가옥 안채에서 진행된 ‘예안이씨 혼례날’ 전통혼례 재현과 풍물단의 신명 나는 ‘외암 길놀이’ 가 축제의 흥을 더했으며 참봉댁에서 열린 ‘조선 가마솥’밥 짓기 체험과 외암주막의 전통 먹거리는 조선시대 야시장의 정취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아산시는 대규모 인파가 밀집에 대비해 공무원, 지역 봉사단체, 외암마을 주민 등 하루 평균 120여명의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강당골과 궁평저수지 등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방문객 안전과 편의 확보에 힘썼다.

양태진 문화유산과장은 행사 첫날 “이번 야행은 외암마을이 지닌 고유한 유·무형 국가유산의 가치에 첨단 콘텐츠를 접목해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폭넓게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첫날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남은 이틀간도 방문객들이 조선의 밤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