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 구수한 단양말로 축제 흥 더해

전국 사투리 협력 포럼 함께 열려 지역 언어문화 교류 확대

김덕수 기자
2026-05-26 07:17:37




제3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 구수한 단양말로 축제 흥 더해 (단양군 제공)



[한국Q뉴스]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에서 단양의 말과 정서를 담은 사투리 경연대회가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로 주목받았다.

단양군은 지난 23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 가 군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단양 고유의 언어문화를 경연 형식으로 풀어내며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는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 진행됐다.

본선 무대에는 예심을 거쳐 선발된 10팀이 올라 단양 사투리를 소재로 한 콩트, 연극, 노래, 일상 대화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마을 생활 속 에피소드와 가족·이웃 간의 정겨운 대화, 세대 간 표현 차이 등을 단양말 특유의 억양과 표현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단양이 충북·강원·경북을 잇는 3도 접경지역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독특한 말투와 정서가 무대 곳곳에 녹아들며 관광객들에게 단양의 생활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경연 결과 대상의 영예는 가곡면이 차지했다.

가곡면은 단양 사투리의 구수한 표현과 생활감 있는 연기를 조화롭게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단양읍, 우수상은 적성면, 장려상은 영춘면, 인기상은 매포읍이 각각 수상했다.

같은 날 단양여성발전센터에서는 ‘전국 사투리 협력 포럼’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단양말 사투리 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제주, 강릉, 안동지역 사투리 보존회 회원과 국립국어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사투리 보존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사투리 전국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간 협력방안 마련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군은 이번 경연대회와 포럼이 단양 사투리의 보존·계승을 넘어 전국 지역 언어문화와의 교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투리가 지역의 역사와 생활 방식, 공동체 정서를 담고 있는 문화자산이라는 점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사투리 경연대회는 단양말 속에 담긴 생활문화와 정서를 무대 위에서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며 “전국 사투리 협력 포럼을 계기로 지역 언어문화 보존을 위한 교류 기반도 넓어진 만큼, 단양말을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계승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