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공기를 바꿨다… 실내 초미세먼지 최대 83.6% 낮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2023~2025년 공공기관 대상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물활용 시범사업’ 추진

김덕수 기자
2026-05-11 13:15:20




식물이 공기를 바꿨다… 실내 초미세먼지 최대 % 낮춰 hwp (서울시 제공)



[한국Q뉴스]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시민 이용이 많은 공공 실내공간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수직정원을 조성한 결과, 실내 미세먼지를 최대 82.3%, 초미세먼지를 최대 83.6%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지시설·공공기관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 실내공간의 공기질 관리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공기정화식물 기반의 친환경 실내공기질 관리 모델을 검증하고 확산하기 위해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물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2023년 서울시동부지방법원 2024년 성북구립휘트니스센터 2025년 서울시의회 등 총 3개소에서 진행됐다. 대상지에는 공기정화식물 약 1,200본을 활용한 수직정원을 조성하고 자동관수장치와 공기질 모니터링 장비를 함께 설치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휘발성유기화합물·이산화탄소 등 실내공기질 변화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는 뚜렷했다. 2023년 서울시동부지방법원에서는 수직정원 조성 전후를 비교한 결과, 미세먼지가 101.7㎍/㎥에서 18.0㎍/㎥으로 감소해 82.3% 저감 효과를 보였다. 초미세먼지도 80.4㎍/㎥에서 13.2㎍/㎥으로 83.6% 저감됐다. 미세먼지 외에도 휘발성유기화합물 61.1%, 포름알데히드 61.3%의 정화 효과가 함께 확인됐다.

2025년 서울시의회에서는 일반 사무실과 수직정원 공간의 공기질을 비교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가 일반 사무실 18.8㎍/㎥, 수직정원 공간 12.0㎍/㎥으로 나타나며 수직정원 미세먼지가 36.0% 낮게 나타났다. 특히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일반 사무실 대비 91.2%, 이산화탄소는 21.0% 낮은 수준으로 측정돼 복합적인 실내공기질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수직정원 조성과 함께 공기정화식물의 효과와 관리 방법 등을 주제고 총 12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3년간 직원과 시민 등 총 149명이 참여했으며 대상지 특성에 맞춰 ‘미세먼지 바로 알기’, ‘공기정화식물 가꾸기’, ‘수직정원 관리’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2023년 서울시동부지방법원은 교육 만족도 100%, 시설 만족도 92.6%를 기록했으며 2024년 성북구립휘트니스센터는 직원 교육 만족도 94.6%, 시민 교육 만족도 95.0%로 집계됐다. 2025년 서울시의회에서도 전반적인 공기질 개선 효과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해 각각 93.8%가 ‘매우 만족’으로 응답했으며 청사 미관 및 근무환경 개선 효과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직정원이 단순한 실내 미세먼지 저감을 넘어 공간의 쾌적성·미관 개선,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수치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수직정원 조성 기관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기술지원과 유지관리 지도를 지속 추진해 식물을 활용한 실내환경 개선 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농업·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식물의 공기정화와 정서적 가치를 시민 생활 속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조상태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직정원은 실내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 공공공간에서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와 치유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농업·치유농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