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서울 중구가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마음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경제적 지원은 물론, 자칫 놓치기 쉬운 정신 건강까지 함께 살피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지원을 시작해, 한 달 만에 10명의 정신건강 고위험군 주민을 발굴했다.
검진 대상은 동 주민센터나 구청을 방문해 기초생활보장·긴급지원 등 각종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는 주민이다.
초기 복지상담 과정에서 신청자의 동의를 받아 표준화된 검사지를 활용해 진행한다.
검진은 문항은 간단하게 구성돼 약 2~3분이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중등도 이상의 우울군 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복지 담당자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즉시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지원은 경제적 상황과 정신 건강의 밀접한 연관성에 주목해 추진됐다.
202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소득 최하위 그룹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9.1%로 최상위 그룹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구는 상대적으로 고립 상황에 놓이기 쉬운 1인가구 비율이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아 보다 정신 건강을 지킬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복지 서비스 신청 현장을 정신 건강 위기 발굴 거점으로 삼아 대응 체계를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 복지 서비스 신청자의 자발적 호소나 담당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해 왔다면, 이제는 객관적 지표를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중구는 보건복지부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에서 2024년부터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신건강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 부구청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하는 등 구민들의 마음건강 돌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복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는 심리적 어려움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놓치지 않도록, 경제적 지원과 마음건강을 함께 돌보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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