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배우 문소리·안무가 리아킴의 ‘춤이 말하다’ 공연

무용수의 언어에서 배우와 안무가의 신체 서사로 확장… 강북문화재단과 안애순 컴퍼니의 협업 신작

김인수 기자
2026-04-29 13:53:36




경기도 고양시 시청



[한국Q뉴스] 고양문화재단이 춤이 말하다를 올해 새로운 출연진과 구성으로 오는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인다.

춤이 말하다는 2013년 국립현대무용단 기획으로 시작해 ‘렉처 퍼포먼스’라는 형식을 한국 공연계에 각인시킨 것으로 고양 무대에서 진행하는 춤이 말하다: 문소리 x 리아킴은 안무가 안애순이 연출했고 배우 문소리와 K-POP 안무가 리아킴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연기와 춤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몸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해 온 두 예술가의 신체적 기억과 삶의 궤적을 하나의 무대로 엮어낸다.

작품은 화려한 성취나 완성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의 몸에 축적된 시간, 고립과 상처, 실패와 회복의 경험을 무대 위로 호출하며 ‘몸은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문소리는 타인과의 접촉 앞에서 움츠러들던 몸의 기억과 신체적 연기를 통해 통과한 감정의 시간을, 리아킴은 지하 연습실에서 홀로 버텨온 시간과 완벽함의 강박을 지나 다시 자유에 도달한 몸의 감각을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다.

안무가 안애순은 이번 작품을 “각자의 영역에서 고립을 경험한 두 몸이 춤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타인과 가까워지는 순간 숨을 멈추게 했던 몸과 차가운 연습실 바닥에서 홀로 근육을 단련해야 했던 몸이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장면에 주목하며 춤이 개인의 상처를 통과해 타인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이 작품에서 춤은 감상을 위한 대상이 아니라, 각자의 몸이 지나온 시간을 증언하는 정직한 언어가 된다.

한편 춤이 말하다: 문소리 x 리아킴은 강북문화재단이 안애순 컴퍼니와 협력해 신규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지역중심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과 정성메디칼의 후원을 통해 제작됐다.

9개 지역 문화재단이 공동 기획으로 참여하며 지역 기반 창작 공연을 예술가·기관·기업이 협력해 제작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유료회원 할인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 소개 작품소개 춤이 말하다 는 무용수의 신체에 숨겨진 ‘말’을 춤과 말로 직접 풀어내는 렉처 퍼포먼스다.

이번 신작 춤이 말하다: 문소리 x 리아킴 은 배우 문소리와 안무가 리아킴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몸을 직접 이야기하며 고립과 회복의 경험을 따라 춤이 어떻게 타인과 다시 연결되는 지를 보여준다.

완성된 결과나 성공의 순간이 아니라, 몸으로 버텨온 시간과 말로 다 전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두 개의 언어 춤과 말 를 통해 관객 앞에 놓인다.

이번 작품은 정제된 무대 위의 이미지보다, 수줍음과 상처로 뒷걸음질 치던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신체적 고통을 통과하며 체득한 생존의 몸짓까지, 그동안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두 사람의 ‘몸의 이면’을 따라간다.

춤이 말하다 는 개인의 성취를 증명하는 무대가 아니라, 각자의 몸이 지나온 시간을 증언하는 자리다.

제작진 및 출연진 안무·연출 안애순 한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로 한국적 움직임과 정서를 현대무용의 언어로 확장시켜 국내외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안무가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바뇰레 국제안무대회 대상 수상했으며 ‘옥스퍼드 무용사전’과 ‘세계현대춤사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로 등재되기도 했다.

주요작품으로 춤이 말하다, 몸쓰다, 불쌍, 이미아직, 어린왕자 등이 있다.

출연 문소리 문소리는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세자매’등을 통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다.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신체적으로 구현하는 연기로 평가받아왔으며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세자매’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뿐 아니라 ‘여배우는 오늘도’, ‘여배우’, ‘최고의 감독’등의 작품에서 각본·연출을 맡았으며 연극 빛의 제국 등 무대 작업에도 참여하며 장르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출연 리아킴 리아킴은 스트리트 댄스를 기반으로 K-POP 퍼포먼스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안무가이자 퍼포먼스 디렉터다.

블랙핑크 ‘뛰어’뮤직비디오 안무 제작 및 디렉팅을 비롯해 씨스타19 ‘No More', 화사 ’I'm a 빛‘등 다수의 아티스트 안무를 제작했으며 2020 MAMA ’마마무‘퍼포먼스의 안무 및 총 디렉팅을 맡았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출연을 포함해 오징어 게임 시즌2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퍼포먼스 총괄 디렉팅, 로드 투 킹덤2 안무 제작 등 무대와 영상 전반을 아우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글·구성 김혼비 김혼비는 에세이와 인터뷰, 기록 글쓰기를 통해 개인의 경험과 동시대의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작가다.

주요 저서로는 아무튼, 술,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다정소감 과 공저로는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등이 있다.

처음으로 참여하는 공연 작업을 위해 출연자들과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글을 구성했으며 두 예술가의 신체적 경험과 삶의 궤적이 잘 드러나는 데 중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