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지역 미술 경쟁력 강화 ‘합심’

9일 충남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 업무협약…전시·인적 교류 기반 마련

김덕수 기자
2026-06-09 11:07:54




충청남도 도청



[한국Q뉴스] 충남도가 호남에 이어 영남권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경남도립미술관과 손잡으며 내년 개관을 앞둔 충남미술관의 국내 광역 협력 관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9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김장언 미술관개관 준비단장과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충남미술관이 추진 중인 충청-호남-영남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남부권 미술 협력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단단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공동 전시 및 학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미술 작품 및 자료의 상호 조사·연구·활용 △소장품 교류 및 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경남도립미술관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받고 충남미술관이 확고한 정체성에 기반해 역동적인 기획과 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한국 현대미술사의 새로운 계보를 정립하는 거시적 연구와 학술 교류에 집중할 방침이다.

충남미술관은 호남권에 이어 영남권까지 국내 광역 단위 협력 기반을 확장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싱가포르, 영국 등 주요 미술기관과의 국제 교류를 추진해 국제 관계망도 넓힐 계획이다.

김 단장은 “경남도립미술관은 영남 미술의 역사적 자산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자산화해 온 남부권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전문 기관”이라며 “경남의 깊이 있는 문화예술 자료 자산과 충남의 신생 기획력이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관장은 “개관을 준비 중인 충남미술관과의 연대는 두 지역이 가진 예술적 자산을 교류하고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공공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공유와 연대의 가치를 함께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 신경리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 중인 충남미술관은 내년 하반기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충남미술관은 국내 관계망 완성을 토대로 도민에게는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 예술을 선보이고 지역 작가들에게는 전국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미래형 ‘통로’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